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19-23)

오늘 본문을 십자가에서 죽으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려움과 실의에 빠져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되는 두 기둥입니다. 기독교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이기는 빈 무덤의 종교, 즉 부활의 종교입니다. 약 2000년 전 예수님은 당시 대제사장들을 포함한 악인들의 손에 잡혀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시신을 경건한 사람인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 무덤에 장사지냈습니다. 그러나 장사 치른 지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역설적이게도 부활은 우리에게 죽음을 이긴다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예수님의 부활을 날마다 생각하고, 말하고, 전해야 됩니다. 예수님 부활은 성도에게 있어 큰 기쁨과 소망이자 동시에 죽음을 향해 호령할 수 있는 담대함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도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이 땅에 사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보낸 사건이라면 예수님의 부활은 사명을 다 마친 예수님이 천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제자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갑자기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면서 연기처럼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육체가 없는 허상인 영을 보고 있는 줄로 여겼습니다. 제자들이 믿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은 실제로 손과 몸을 만져보게 했습니다. 그래도 믿지 못하자 마침 거기 있는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보는데서 먹어 보였습니다. (누가복음 24장 37절에서 43절)에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했습니다. . 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면서 나타났을까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는 것을 본 제자들이 심히 비통해할 뿐 아니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언제 자신들에게도 재난이 닥치지 않을까 불안했던 것입니다. 마음 놓고 바깥에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불안했던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이길 수 있는 위로부터 오는 평강이 생기도록 축복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를 일컬어 불안한 시대라고 합니다. 이 말은 현대인들에게 평강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당신이 가장 불안해하고 염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건강문제, 둘째는 경제문제, 셋째는 노후문제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 현대인들은 이런 저런 불안한 문제들 한두 개쯤은 다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래 불안이란 말이 '목을 조른다'는 말에서 왔습니다. 불안하면 목을 졸리는 것 같은 질식감을 받게 됩니다. 이런 불안과 염려가 우리들 마음과 몸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아가 2차적으로 3차적으로 계속해서 몸과 마음과 행위에 분열을 일으켜 문제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어둠의 세력이 노리는 것은 성도들을 불안하게 하고, 두려움과 무서움에 목이 졸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단의 노림수를 간파해야 대비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으면서도 불안에 떨어지는 것은 결코 건강한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서 참 평안과 위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새 은혜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었던 제자들과 주를 따랐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으신 예수님을 목격한 것은 엄청난 불안과 두려움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9)절에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 했습니다. 예수님을 처형한 산헤드린 공회가 이제 그 제자들을 수배하고 처형하지 않을까 무섭고 불안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숨어 모여서 그 집 문을 모두 꼭꼭 닫아 걸어 잠그고는 숨죽이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엄습한 그 두려움은 "나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힘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다"고 생각한 결과였던 것입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죽였는데 하물며 우리 목숨쯤은 파리 목숨처럼 생각할 것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일지라도 두려움이 언제 찾아옵니까? 나의 안위가 세상 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과 사람과 환경과 물질이 더 크게 보일 때 우리는 불안과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반대로 구원받은 성도가 언제 평강이 찾아옵니까? 세상 환경 물질 사람보다 하나님이 더 크게 보일 때입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더 크게 보이면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것들이 진짜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이 진짜 누구신지? 제대로 알게 되면 하나님 외에 다른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참된 평강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시며 보존자이시며 심판자이십니다. 세상의 그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간섭을 벗어나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하늘에 나는 참새 한 마리도, 들에 핀 이름 없는 백합화 한 송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꺾이는 법이 없습니다. 이런 절대자 하나님을 확실히 믿고 의지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의 제자들은 평강을 잃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약속하신 대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 문을 열고 살아 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 권세자와 핍박자들이 무섭고 두려워 문을 닫고 숨죽이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가장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세상을 향해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부활체로 나타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금 너희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두려워 숨죽이고 있는 그 대상은 결코 두려워할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라는 것입니다. (20)절에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했습니다. 영이 아니라 실제 육체를 가진 몸으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만져보고 제자들은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뀌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힘이 세상에 있다고 여겼기에 제자들이 그동안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고 보니 세상이 그렇게 무서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기뻤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구세주 되심을 알고 기뻐한 것입니다. 이렇게 기뻐하는 제자들은 예수님은 결정적으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면서 복을 주셨습니다.

1. 첫째, 세상과 핍박 자들을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빈 마음에 평강을 채워주셨습니다. 

1)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강일 것입니다. ①건강하고 재물이 풍성하다고 해도 거기에 평강이 없다면 다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무리 건강하고 돈이 많아도 평강이 없으면 만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문명이 발달하여 과거보다 더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을 다 누린다고 해도 그것이 잠깐은 행복을 주고 위안을 줄 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고 골칫거리가 생기면 평안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현대인들의 온갖 모순된 삶의 깊은 곳에는 "평강 없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평강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평강은 돈 가지고도 안 되고 땅 가지고도 안 되고 권력이나 명예가지고도 안 됩니다. 그런 것으로 평강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 이미 돈 가진 자나 땅 가진 자 권력과 명예가 있는 자들이 모두 독점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결국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진정한 평강을 확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②세상의 그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평강은 부활하신 주님이 주셔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이 평강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19)절에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이후, 제자들은 세상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이제 완전히 실패하고 망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전장에서 장수가 죽어 버려서 군사들이 모두 흩어진 것처럼 그들은 패잔병과 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마음에는 절망과 좌절과 두려움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이런 명령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 20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전처럼 눈에 보이게 계속 함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하늘로 승천해 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제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그 복음 전파 명령을 수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나중에 제자들이 하나 같이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순교까지 하는 자리에 담대히 나아가게 됩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바뀔 수 있었습니까? 도대체 제자들의 믿음에 어떤 변화가 왔기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까? ③제자들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돌변하고 바뀔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평강입니다. 본문 (19)절에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예수님이 원수들에게 잡혀 심문받고 처참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는 모습을 본 예수님의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두려워 숨고 문들을 굳게 닫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쉽게 그 문을 열고 나올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분을 통해 힘은커녕 두려움과 낙심과 좌절에 짓눌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덤 속에 갇혀 있을 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고 무덤 문을 열고 부활했습니다. (19)"모인 곳의 문들을 닫아" 걸었으나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 홀연히 평강으로 나타났습니다. 벨사살 왕이 바벨론 성을 굳게 닫아 걸고 잔치하고 있을 때 홀연히 하나님의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을 섰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바벨론 성의 깊은 안전한 곳의 침실에 있었으나 홀연히 꿈속에서 하나님의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십자가 고난과 죽음에 짓눌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직접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그리고서 맨 먼저 하신 말씀이 (19)"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였습니다. 이 평강을 받아서 체험한 제자들은 돌변했습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고 십자가 고난이 영광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평강으로 세상을 보니 전혀 두렵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주님을 체험한 자들이 받은 평강의 위력입니다. 부활 신앙과 함께 평강의 위력을 소유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둘째, 평강의 능력은 성령 충만 받을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1) 그래서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성령을 받으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①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나타나 하신 말씀이 (19)"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의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0)절에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주되심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자신들 눈앞에 나타난 예수님이 환상이나 영이 아니라 실제로 육체를 가지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들은 죽음 앞에서는 예수님도 어찌할 도리가 없구나 하면서 실의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먼저, 죽음도 이길 수 있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이 믿음이 없었기에 실의에 빠지고 좌절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시오.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그 믿음으로 죽음을 이기게 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올바른 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과 마귀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천후 막강파워를 장착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육신의 생명이 세상이나 마귀나 사람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죽음으로 위협하는 마귀와 세상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담대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했습니까? (마태복음 10장 29절에서 31절)에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했습니다. ②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음도 이기는 생명의 주 되심을 부활로 확인시켜주고 죽음의 두려움을 불식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 뭐라고 했습니까? (21)절에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했습니다. 다시 한번 평강의 복을 선포하시고 사명을 말씀했습니다. 그러니까 죽음도 이기는 부활신앙을 가지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원수들의 핍박과 공격을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사명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부활신앙으로 평강의 복과 함께 사명으로 무장했을 때 세상과 마귀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 앞에 서면 육신과 인간의 한계 앞에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흔들림을 막아주고 더욱 담대하게 되어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지막 비밀병기처럼 중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2)절에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했습니다. 복음의 사명과 함께 세상으로 가는 자들이 능력 있는 사명자가 되려면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숨입니다. 그래서 (22)절에 "숨을 내쉬며...성령을 받으라" 했습니다. 성령은 인간의 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활 신앙을 체험하는 체험적인 신앙으로 끝나지 않고 "성령을 받으라" 했습니다. 왜 우리가 부활신앙의 체험으로만 끝내지 말고 "성령 충만"까지 받아야 합니까?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했습니다. 왜 성령령이 우리에게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합니까? 이제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돌아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지만 이제는 곧 떠날 것이다. 앞으로는 나 대신 성령이 와서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고, 너희를 인도할 것이고, 너희를 가르칠 것이다. 그러니 성령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④그래서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입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능히 하게 하십니다. (사도행전 1장 8절)말씀처럼, 성령님이 임하시면 우리는 권능을 받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의 대사가 되고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 받으려면 간절히 사모하며 전혀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오순절에 제자들은 전혀 기도에 힘쓴지 10일 만에 모두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대로 그들 모두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성령님이 그들에게 권능을 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비로소 그들은 담대하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3. 셋째, 성령 충만 받아 사명감당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권세를 주십니다. 

1) 본문 (23)절에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①무슨 말씀입니까? 교회가 마음대로 죄를 사할 권세를 가졌다는 뜻일까요. 이 말씀은 오해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러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자 복음을 들은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예수님의 대사로 보내시면서 죄 사함의 권세를 우리에게 위임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이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모든 죄가 사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죄를 사할 권세란? 복음 전파와 함께 가지게 되는 영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21)절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면서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②복음서는 하나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는 어느 개인의 죄를 용서해 준다고 선언하거나 교회의 권리로 용서한 예가 없습니다. 다만 죄 용서를 선포했습니다. 베드로는 죄 사함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했습니다. 본문 (23)절은 죄 용서만 아니라 죄가 그대로 있게도 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교회나 어느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학자는 이것을 교회의 권징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실상 누구의 마음속을 다 들여다볼 수 없고 진정으로 회개했는지를 판가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죄용서의 복음을 선포할 권세를 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나 교회 지도자나 교회에 죄를 사할 권세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듣고 회개한 자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와 함께 죄사함의 축복이 선포되는 권세를 많이 선포하는 믿음의 삶, 사명의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