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하시는 주님(요21:1-14)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 4번째 나타나신 것인데 갈릴리의 디베랴 호수에서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첫 번째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났고, 두 번째는 도마 외에 열 제자에게 나타났고, 세 번째는 도마를 포함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났고, 네 번째 나타나신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이때는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자,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면서 다른 제자들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그때 디베랴 호수에 함께 따라갔던 제자들이 본문 (2)절에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고난당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1절, 32절)에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했습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제자들은 무슨 말씀인지 알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을 때 빈 무덤에 찾아왔던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7절)에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했습니다. 십자가 고난과 부활이라는 급박한 상황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관심은 갈릴리에 가 있었습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의 공생애 3년 중에 거의 3/4 기간을 머물면서 그곳에서 사역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도 가장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고 하며, 제자들도 그곳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의 충격으로 흩어진 양 떼들인 제자들이 부활로 말미암아 다시 모일 곳이 바로 갈릴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갈릴리가 어떤 곳입니까? (마태복음 4장 15절, 1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그러니까, 갈릴리는 이방의 땅과 같고 흑암과 사망의 그늘의 땅과 같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마음은 항상 죄 가운데에서 신음하는 자들과 삶의 고통에 눌려있는 자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이 얼마나 강했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제자들은 삶을 온전히 바꾸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이전 삶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빈 무덤을 확인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번이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부활이 분명했지만 제자들은 바꾸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직업으로 돌아가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오늘 우리들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2천 년 전에 유대 땅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도 믿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부활신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세상 물고기에 관심이 많고 얼마나 많이 잡았느냐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생의 질고 속에서 기쁨이나 소망이 없이 절망과 슬픔 속에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외치면서도 부활의 능력을 가진 자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이고 오늘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바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님은 미리 "부활 후에 너희를 만나러 갈릴리로 가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세 번째 만나는 장면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오로지 제자들과 믿음의 형제들에게만 나타나셨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원수들에게 나타나서 멋지게 복수를 했더라면 얼마나 통쾌했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형판결을 한 빌라도나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주도했던 대제사장이나 산헤드린 의원들에게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채찍질을 하고 가시관을 씌우고 모진 매를 가했던 군인들이나 모욕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했던 사람들에게 나타나서 "내가 바로 십자가에 달렸던 예수라"고 했다면 얼마나 충격적인 소식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들 모두를 무릎 꿇리고 주님의 신성을 증거했다면 얼마나 통쾌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신 자신의 모습을 그들에게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제자들과 그의 백성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들에게만 부활하신 당신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은 부활하신 사실을 확증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말을 반복할 때가 있는데 그 말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 응답은 너무나 확실한 약속입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면서 세 번씩이나 기도 응답을 강조합니다. (마태복음 7장 7절, 8절)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했습니다. 기도 응답을 세 번을 강조하고 다시 한 번 세 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을 두 번 세 번 반복적으로 찾아와 나타내신 것도 부활이 그렇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살아나신 모습을 제자들에게 확증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씩이나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자신의 부활을 여러 가지로 증거 하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떡과 고기도 잡수시면서 육체적으로 부활하신 사실을 증거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모습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입니다. 흑암과 사망의 그늘의 땅과 같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부활을 선포할 자들로 제자들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흑암과 사망의 그늘의 땅에 소망 없이 살고 있는 자들에게 있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는 부활로 예수님은 찾아오신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 매여 죽어가는 인간들을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복음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이 구원의 복음을 전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 일을 맡아서 만방에 전할 사람은 오직 제자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제자들을 불렀던 갈릴리에서 이제 왜 그들을 불렀는지? 분명한 소명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예수님은 다시 갈릴리로 제자들에게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1. 예수님은 밤새도록 바다에서 허탕을 친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했습니다.

1) 부활하신 예수님은 한 번도 따끔하게 자신을 배신한 제자들을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①그러나 제자들은 스스로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도마를 빼고,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모두 두 번씩이나 만나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손과 발, 옆구리의 상처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만날수록, 점점 자신의 못난 모습이 보였습니다.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났습니다. 분명히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말을 그들이 들었는데도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를 부인하고 도망치고 했던 것입니다. 이러고도 주님의 제자라는 것이 부끄럽고 형편없어 괴로웠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저 "샬롬!"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차라리 "어찌, 너희들 그럴 수 있느냐? 내가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정말 실망이다!" 이렇게 시원하게 야단이라도 들었으면 속이라도 후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그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다만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으라" 하시는 겁니다. 말하자면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저 그들에게 사명 만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런 주님의 모습에 제자들은 더욱 마음에 부담이 갔습니다. 자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괴로웠습니다. 주님 앞에선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②그때 마침내 베드로가 일어섰습니다. "나는 다시 물고기나 잡으러 가겠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이런 모습으로 무슨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가? 나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말인 것입니다. 그러자 도마, 나다나엘,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또 두 제자, 그렇게 도합 7명이 갈릴리로 갔다는 것입니다. 살다가 언제 가장 힘듭니까?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자신이 상처를 입었을 때일 것입니다. 이때는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제자들이 그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제자들에게 갈릴리는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 자신들의 잔뼈가 굵은, 과거의 삶의 자리였습니다. 그들은 다시 노와 그물을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으로 던지는 그물에 소득이 있을까요? 밤새도록 던졌는데 빈 그물이었습니다. 그들 마음은 더욱 무거웠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무겁고 복잡한데 오랫동안 해왔던 일조차 잘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③제자들이 스스로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게다가 일까지 꼬여버린 상처로 가득한 그들에게 예수님이 찾아 왔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7명의 제자들이 밤새도록 바다에 그물을 던졌으나 허탕을 치고 몸도 마음도 심히 지쳐 있을 때 해변 가에서 누군가 외쳤습니다. "얘들아, 고기 좀 잡았느냐?" 제자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없습니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소리는 다시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했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제자들은 왠지 그 말씀을 따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새도록 텅 비었던 그물이 갑자기 묵직했습니다. 한 둘이 해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구물을 잡고 끙끙거리며 씨름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쳤습니다. "주님이시다." 놀란 베드로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모두들 허겁지겁 그물을 끌고 뭍으로 나오니, 정말 예수님이셨습니다. 주님은 어느새 아침식사까지 준비해두셨습니다. "와서 밥 먹자!" 주님 말씀에 모두 함께 둘러앉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나눠주시는 빵 조각을 받아들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좌절한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모두 아무 말이 없었지만, 마음으로 이미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네 마음을 내가 안다. 얼마나 힘들었느냐? 그러나 다시 일어서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④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다시 세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을 등지고 떠난 그들, 사실 이미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세우십니다. 그들을 다시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뜻은 이미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고 말씀하실 때 드러났습니다. 실패한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실패했지만, 주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신뢰할 때, 새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알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어디서건 주님을 신뢰하는 거기에 진정한 승리가 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실패로 얼룩진 과거도, 두려움을 자아내는 세상 현실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문제없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니, 이제껏 빈 그물이던 상황이 정반대로 변했습니다. 153마리나 되는 큰 물고기들로 꽉 찬 그물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의 역사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능력입니다. 그분은 아무것도 없는 텅빈 공간을 온갖 만물들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2. 예수님은 실패자를 그냥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1) 그물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히는 기적을 보고, 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①(6)"...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이 말씀을 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주님이시다."는 요한의 말에 베드로는 벗고 있던 겉옷을 입고 배에서 뛰어내려 100미터 정도 거리의 뭍으로 나왔습니다. 이어 다른 제자들이 잡은 고기를 정리하고 배를 뭍에 대고 모두 예수님께 왔는데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해 놓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밤새도록 고기잡이에 지친 제자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항상 "먼저 가서 기다리시는 예수님, 언제나 앞서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먼저 찾아 가셨습니다. 범죄한 아담이 하나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을 때, 하나님은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며 먼저 찾았습니다. 동생을 죽인 가인을 하나님이 먼저 찾았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했습니다. 낙심하여 도망간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먼저 찾아와 말씀했습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했습니다. 집나간 탕자를 위해 아버지는 먼저 달려가 부둥켜안았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먼저 찾아 오십니다. 먼저 용서해 주시고, 먼저 발을 씻겨 주셨고, 먼저 섬기셨고, 먼저 고난을 받으셨고, 먼저 죽으셨고, 먼저 부활하셨습니다. ②또한 하나님은 실패자를 찾아오십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제자들이 회개하자, 주님이 그들을 찾아가신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을 먼저 용서하시고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물고기 잡으러 갔던 제자들이 밤새도록 허탕치고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실패하여 낙망하여 주저 앉은 것을 주님은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한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실패한 자리에서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실패한 자를 내팽개치지 않으시고 잃었던 삶의 목표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서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베드로에게 주셨던 약속이 무엇이었습니까? (마가복음 1장 17절)에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 약속을 했습니다. 그 후 그는 바닷가에서 물고기 잡는 어부에서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실패를 맛보고, 그는 다시 물고기나 잡는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의 사명 회복을 위해 다시 갈릴리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실패한 제자들로 하여금 재차 시도하게 하십니다. 결국 제자들은 그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을 끌어올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153마리나 되는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고기를 많이 잡게 하신 분이 다름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③한국의 모나미 153 볼펜은 1963년 5월1일에 창업되었습니다. 볼펜을 생산 할 공장도 기술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 송삼석 회장은 기도원으로 가서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자신이 하나님 앞에 범한 허물이 너무도 많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업한답시고 주일성수를 하지 못한 것, 돈을 벌었어도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았던 것,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생활에 너무나 게을렀던 일, 회개할 제목이 많았습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온갖 그릇되었던 점들을 깊이 회개한 후 성경을 펼쳤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이었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의 지시를 따라 호수에 그물을 던져 153마리의 고기가 그물 가득히 잡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확신을 얻은 송사장은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모나미 153이란 이름으로 볼펜을 만들겠습니다. 모나미는 나의 친구 되시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이고, '153'은 제자들이 잡은 물고기의 숫자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 이 볼펜이 모든 사람의 손, 아니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손에 다 들려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50억 자루의 볼펜이 팔리게 해 주세요" 그 후로 "모나미 153" 회사는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여 이미 50억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기도 가운데 만들어진 모나미 볼펜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구권과 이슬람권에서도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53은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져 잡아 올린 물고기의 숫자로 기적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3. 우리는 부활하여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인식하고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1) 그렇지 않으면 그냥 몸부림치다가 세상의 어둠 아래에서 멤돌 뿐입니다. ①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활 이후에 갈릴리에 가서 나를 볼 것이라고 해서 갈릴리에서 기다렸는데, 거기서 제자들이 무엇을 했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니, 옛날 직업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본문 (3)절에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했습니다. 제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고기를 잡으러 나가고 말았습니다. 깊은 생각도 없이 그저 단순히 옛 삶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왜 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그것이 진리와 무슨 상관있는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나갔습니다. 그리고 밤이 맞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실패의 의미가 무엇인지, 숙고해 보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물고기만을 잡으려 했습니다. 잡되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②그러나 그들이 맹목적으로 물고기에만 집착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거기에 계셨습니다. 본문 (4)절에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했습니다. 이들이 왜 갈릴리로 갔습니까? 주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그곳에서 만나자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언제 주님을 뵈올지, 깨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앞에 주님께서 이미 나타나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이신 줄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밤을 새워 가며 추구했던 것은 물고기로 대변되는 세상의 재물, 세속적 부를 위할 뿐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3년 전 주님을 만나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앞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고기잡이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영락없이 3년 전의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③바로 그 순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물으시면서 당신 자신을 적극적으로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시는 주님을 또다시 확인함으로써, 그들이 왜 갈릴리에 있는지, 갈릴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의 생이 갈릴리에서부터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확연히 알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자들은 그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통해 끈질긴 주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관계 회복이 되고 은혜 회복이 되어 다시 사명으로 재정립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회복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예수님 안에 거해야 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향한 복음의 사명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과 예수님 사랑 안에 거하므로 생명의 복음, 부활의 복음에 대한 사명을 회복하여 가족과 이웃을 살리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